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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모 녹아 내린 불길 뚫고 3살 아이 구한 소방대원에게 ‘LG 의인상’ 수여

LG복지재단은 최근 화재로 인한 격렬한 열기 속에서 3살 아이를 구한 김인수(55) 소방위 등 소방대원 6명에게 지난 9일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강원도 홍천소방서 김인수 소방위를 비롯한 소방대원 6명은 지난달 28일 홍천읍의 한 빌라 4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화재 현장은 화염과 열기가 격렬해 진입이 어려웠지만, 소방대원들은 ‘집 안에 어린아이가 있다’는 어머니의 간곡한 외침에 주저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소방 호스로 물을 뿌리며 힘들게 건물 안으로 진입한 소방대원들은 안방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아이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운 뒤 밖으로 나와 신속히 구급대에 인계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의 보호장비인 안전모가 열기로 녹아 내렸고, 화상을 입기도 했다.

아이는 의식을 회복했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어린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보여준 소방대원들의 투철한 사명감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