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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으로 차량 막아 세운 이윤진 소방교에게 ‘LG의인상’

LG복지재단은 경북 김천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주행하던 차량을 온몸으로 막아 세운 김천소방서 이윤진 소방교(35·사진)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했다.

이 소방교는 지난달 19일 오후 5시쯤 출근하던 중 한 차량이 감천 터널 안에서 차선을 넘나들다 터널 벽면에 부딪힌 뒤에도 계속해서 주행하는 것을 목격했다. 운전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즉시 자신의 차에서 내린 이 소방교는 달리는 차량 앞으로 가 온몸으로 차를 막고 버텨 10여 미터 만에 극적으로 멈춰 세웠다. 이 소방교는 현장에 있던 다른 시민들과 함께 운전자를 깨워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구급차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교통정리를 하는 등 현장을 지켰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신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자 맨몸으로 차를 막아 세운 제복 의인의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우리 사회가 함께 기억하자는 뜻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2015년 제정된 LG 의인상은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 사회에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에게까지 수상 범위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