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과 업무협약…LG 제품 속 AI 기술 직접 체험
강사진 70% 이상을 ‘경력 보유 여성’으로 채용
LG는 오는 12일 서울 마곡에 국내 첫 체험형 인공지능(AI) 교육 기관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을 정식 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은 청소년에게 AI 기술이 변화시킬 미래의 모습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기획한 교육 시설로,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다.
개관일인 12일에는 개관식 대신 중·고등학생 100여명을 초청, LG의 AI 연구진과 대화를 나누며 AI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진로 탐색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인공지능 토크 콘서트’를 연다.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은 서울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맺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 목소리를 프로그램 개발에 반영한다. 아울러 교사 연수도 진행하는 등 AI 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LG는 LG디스커버리랩 서울과 지난해 10월 개관한 LG디스커버리랩 부산에서 연간 2만명 이상의 청소년에게 AI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LG전자, 유플러스, CNS 등 LG에서 AI 연구를 담당하는 연구원들이 직접 교육 프로그램과 교구 개발·검증 등에 참여했다.
AI 분야를 로봇지능과 시각지능, 언어지능, AI휴먼, 데이터지능 등 5개로 나누고, 분야별로 AI 기술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관련 로봇, 챗봇 등 LG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한 AI 기술을 실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은 LG디스커버리랩 서울에서 학생들이 자율주행 센서의 원리를 학습하고 있는 모습.
LG는 LG디스커버리랩이 국내 민간 기업 과학관 1호인 ‘LG사이언스홀’의 명맥을 이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디스커버리랩은 강사진의 70% 이상을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으로 채용했으며, 향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등과 협력해 역량을 갖춘 경력 보유 여성들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양재훈 LG공익재단 대표는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을 ‘AI 꿈나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국내 첫 체험형 AI 교육기관 ‘LG디스커버리랩 서울’ 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