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활동 연암문화재단

LG아트센터, 2022년 10월 마곡에서 새롭게 개관

역삼동에서 20여 년간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LG아트센터는 2022년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 지역으로 터전을 옮겨 새롭게 개관한다.

LG아트센터가 이전하는 서울 서남권 지역은 서울 인구의 약 30%인 317만 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문화예술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으로 인식되어 왔는데, LG아트센터는 역삼동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서남권 지역에서 고급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마곡의 LG아트센터는 LG그룹이 마곡지구에 최첨단 연구개발 시설인 LG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면서 공공기여 시설로 건립이 추진되었으며, 서울시 기부채납 조건으로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선진국에서는 공연장이 도심 중심이 아닌 시 외곽 지역에 건립되어 지역 전체의 문화 발전에 공헌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BAM(Brooklyn Academy of Music)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공연들을 매년 선보이며 맨해튼의 공연 애호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클래식은 물론 록, 재즈 월드뮤직 등을 모두 수용하며 프랑스의 대표적인 공연장으로 떠오른 필하모니 드 파리(Philharmonie de Paris)는 공연예술의 중심축을 경제 낙후 지역인 파리 북동부로 이동시켰다. 아시아에선 도쿄 북쪽 사이타마 현에 위치한 사이타마 예술 극장이 도심과 떨어져 있음에도 탁월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운영으로 세계적 공연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울 마곡동에 세워질 LG아트센터 또한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소외 지역이라 인식되어 왔던 서울 서남권 지역을 공연예술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공헌하고 문화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문화예술의 허브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

photo © 나무위키

세계적인 건축 거장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복합문화공간

“LG아트센터 설계에서는 로비나 통로, 계단 등의 ‘여백의 공간’에 기하학적 특징을 부여함으로써 장소마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자극적인 대화의 장’이 되도록 의도했습니다.

로비와 아트리움, 통로 구간 등이 각각의 장소로서 눈에 띄는 특징을 갖게 함으로써, “여기밖에 없는 공연장”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발걸음을 하는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안도 다다오

서울 서남권 최초의 대형 다목적 공연장이 될 LG아트센터는 ‘노출 콘크리트 기법’으로 유명한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하여 4년 6개월의 공사기간 동안 약 2,50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하여 건설하였다. 가로 100M, 세로 100M, 약 3,000평의 대지 위에 지하 3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지어졌으며, 연 면적은 12,593평(41,631m²)으로 강남 LG아트센터의 2배에 달한다. 마곡 지역의 중심인 ‘서울식물원’ 입구에 위치하며,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 직접 연결된다.

건축에 자연이 녹아들도록 설계하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LG아트센터는 ‘튜브(Tube)’, ‘스텝 아트리움(Step Atrium)’, ‘게이트 아크(Gate Arc)’라는 3가지 컨셉을 바탕으로 설계되었다.

튜브’는 LG아트센터의 지상층을 대각선으로 관통하는 원형 통로이다. 높이 10M에 달하는 튜브를 사이에 두고 동편에는 공연장과 리허설룸, 교육시설이, 서편에는 ‘LG디스커버리랩’이 위치한다. 공원과 광장으로 연결되는 튜브는 지상의 관객들을 건물 내부로 끌어들이며 LG아트센터가 예술, 과학, 자연의 융합 공간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스텝 아트리움’은 지하철 마곡나루역에서부터 LG아트센터 지상 3층까지 연결하는 계단으로 이루어진 공간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메인 로비와 객석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튜브’가 지상 공간을 횡으로 연결한다면 ‘스텝 아트리움’은 지하부터 지상까지를 종으로 연결하는 셈이다.

게이트 아크’는 관객들이 로비에서 마주하게 되는 곡선 형태로 이루어진 벽면으로, 역동적이고 통일감 있는 외관을 형성하여, 각 공연장에 관객을 초대하는 상징적인 문(Gate)의 역할을 한다.

건물 외부는 안도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출 콘크리트를 기반으로 정마름모꼴의 외형과 타원형 옥상 장식탑 등 차분하고 단정한, 안도 특유의 자연주의 건축미가 서울식물원의 자연과 어우러져 빛을 발한다.

LG아트센터 지상층을 가로지르는 ‘튜브’(上) / 각 층을 연결하는 ‘스탭 아트리움’과 로비 벽면의 ‘게이트 아크’ (下)

1,335석 규모의 ‘그랜드 씨어터’와 유연히 변화하는 ‘블랙박스’

마곡 LG아트센는 2개의 공연장(그랜드 씨어터와 블랙박스)으로 구성된다.

그랜드 씨어터는 풀 편성 오케스트라부터 오페라, 뮤지컬, 연극, 발레, 콘서트까지 공연할 수 있는 1,335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다. 직사각형 프로시니엄 형태로 가로 12M에서 20M까지, 높이는 8M에서 12M까지 변화가 가능하고, 소리가 반사되는 잔향 시간을 1.2초에서 1.85초까지 조정하여 장르에 따라 적합한 음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1층 742석, 2층 315석, 3층 278석 규모로 2, 3층의 발코니 좌석은 무대를 감싸듯 곡선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역삼동 LG아트센터에 국내 최초로 도입됐던 건축분리구조공법(Box in Box)을 홀 전체에 반영하여, 지하철뿐 아니라 헬리콥터 및 항공기 소음까지 완벽히 차단시켰다.


랜드 씨어터 (上) / 가변형 극장 블랙박스 (下)

2개 층 365석 규모의 블랙박스는 공연 성격에 따라 좌석 배치를 자유 자재로 변경할 수 있는 가변형 극장이다. 프로시니엄 구조는 물론, 무대를 중앙에 두고 양쪽 객석을 마주보게 하거나, 객석이 무대를 감싸게 하는 등, 아티스트의 의도에 따라 유연하게 무대와 객석을 조합할 수 있다. 이중벽체구조가 적용되어 소음을 차단시켰으며, 연극, 무용, 재즈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은 물론, 컨퍼런스도 진행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오케스트라 및 뮤지컬, 오페라 연습까지 가능한 대형 리허설 룸과 무용 및 연극 연습에 적합한 중간 크기의 리허설 룸이 설치되어 공연 제작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구현하였다.

1,000석의 단관 공연장이었던 역삼동에선 다양한 컨템포러리 공연 소개에 집중했다면, 마곡에선 더욱 커지고 다양해진 공간을 활용하여 보다 폭넓은 관객층을 수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개관 초기엔 뮤지컬을 비롯하여 서커스, 대중음악 콘서트 등의 엔터테인먼트, 대형 발레와 오케스트라를 그랜드 씨어터에서, 관객 참여형 연극과 어린이 공연, 캐주얼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음악 공연, 주변 직장인들을 위한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공연 등은 블랙박스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공연예술, 과학, 자연이 어우러진 서울의 문화예술 랜드마크

마곡 LG아트센터는 2개의 공연장 외에도 예술교육 시설, F&B 매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단관 규모의 역삼동 공연장에서는 제공할 수 없었던 다양한 컨텐츠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LG아트센터가 새롭게 선보이는 예술교육 프로그램투어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미취학 아동부터 직장인, 시니어 고객까지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발레, 음악, 연극 등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과, 예술과 인문학을 융합한 강의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한 안도 다다오의 건축을 이해할 수 있는 ‘건축 투어’, 공연장 스태프가 가이드해주는 ‘백스테이지 투어’ 등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LG아트센터 지상층 서편에 위치하며 튜브를 통해 아트센터와 연결되는 ‘LG디스커버리랩’(구.  LG사이언스홀)에서는 청소년 대상 AI(인공지능) 교육이 이루어진다. LG의 AI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원리 이해부터 실제 활용 교육까지 체험할 수 있다.

건물 3층에는 서울식물원이 내려다보이는 200평 규모의 레스토랑이, 루프탑 공간에는 라운지 바가 설치되어 멋진 조망과 특색 있는 식음료, 수준 높은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건물 1~2층에는 테라스 카페가, 지하 1층 아케이드에는 개성 있는 매장들이 입점할 예정이다.

역삼동에서의 22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마곡에서 다음 20년을 새롭게 준비하는 LG아트센터는 공연예술과 과학, 자연이 한곳에 집중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서남권 관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뿐 아니라 서남권을 넘어 서울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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