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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 속 시민 구하려 자신의 산소마스크까지 내어준 한의섭 소방관에게 ‘LG 의인상’ 수여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은 인천 가정동 신축 건물 공사장 화재 현장에 고립된 근로자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산소마스크까지 내어주고 정작 본인은 부상을 당한 한의섭 소방교(39, 인천서부소방서)에게 지난 20일 ‘LG 의인상’을 전달했다. 한 소방교 등 대원들은 이날 화재 현장에 출동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연기 속에서 고립되어 있던 근로자 4명을 발견하고, 보조 마스크를 건넨 후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한 근로자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자 한 소방교는 주저 없이 자신이 쓰고 있던 소방관용 산소마스크를 벗어 건넸다. 근로자들을 무사히 구한 한 소방교는 구조과정에서 유독 연기를 마셔 두 세 걸음도 못 가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LG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서 자신의 산소마스크까지 내어주며 생명을 구하고도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임무를 수행한 것일 뿐이라는 숭고한 사명감을 우리 사회가 함께 기리자는 의미에서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라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지금까지 총 58명에게 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