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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키우는 교육사업

LG의 사회공헌 활동에는 기업경영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LG Hope Community]

어느새 이곳 에티오피아에 온 지 4달이 넘어섰다. 14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정신없이 지내느라 시간이 금세 지나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지금까지 이곳에서 겪었던 즐거웠던 추억과 느낀 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LG KOICA TVET의 모든이에게 고마움을 느끼다.-

나는 학교 친구들과 트레이너분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7월 학교에 첫 등교를 하였을 때 어깨를 잔뜩 움츠리며 긴장했던 나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처음 본 같은 반 학생들이 마치 오랫동안 친했던 친구인 마냥 친근하게 대해주었기 때문이다. 6개월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 동안만 같이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아는데도 친구들은 그것에 상관없이 나를 대해주었고 그 덕분에 나의 긴장은 한순간에 녹아 그들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었다.
트레이너분들과 학교 관계자분들 또한 우리가 학교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많은 관심을 주었고 특히 ‘게따쵸’ 트레이너는 수업 이후 항상 영어로 설명을 해주며 과정을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11월 현재, 어느새인가 우리는 그들과 하나가 되어 있었고 LG KOICA HOPE TVET COLLEGE 의 학생으로써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활기가 넘치는 TVET에서의 생활-

TVET학교에서의 생활을 말하자면 우선 활력이 넘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쉬는 시간이 되면 다들 스마트폰을 잡고 손가락을 움직이기 바쁘지만, 이곳에서는 서로 장난을 치거나 수다를 떨기 바쁘다. 평소에는 유치하다고 생각될만한 장난도 재미있는 오락거리가 되며 수다를 떨 때면 토크쇼처럼 이야기하는 것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분위기 덕분에 때로는 중고등학생 때로 되돌아간 것 같은 즐거운 기분도 든다.
클래스에서도 활기가 넘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서슴없이 손을 들어 질문하고 무엇인가를 배우고자 하는 의욕도 무척 강해 문화교류클럽 활동을 마칠 때면 질문거리가 쏟아져 우리를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하였다.
그래서 나는 이런 좋은 분위기와 넘치는 의욕이 LG KOICA TVET만의 특징이며 또 이곳을 더욱 활력 넘치도록 만든다고 생각한다.

-수준 높은 학교수업-

TVET에서 수업을 들으며 놀랐던 점은 학교의 수업수준이 생각 이상으로 높다는 점이다. 학교 교육 과정상 실습이 유난히 많은데 이는 한국 대학교에서는 쉽게 배우지 못할 내용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냉장고, 세탁기, 복사기 등 실생활에 필요하고 또 많이 사용하는 제품을 직접 뜯어보며 점검 및 수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나에게 무척이나 유익한 공부가 되었다. 현지인 학생 기준으로 보아도 TVET을 졸업하고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드는데 큰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두바이에서 활동하시는 엔지니어분들이 정기적으로 오셔서 수업을 해주시는데 얼마 전에는 류광진 명장님이 강의를 해주셔서 반응이 무척이나 좋았었다.
수업 과정에서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은 모습을 보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는지 쉽게 알 수가 있고 또 대단하다는 생각도 저절로 들게 된다.
나 또한 LG KOICA HOPE TVET의 학생으로써 앞으로 이곳이 더욱 발전해 설립목적을 달성하고 현지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성공의 발판 중 하나가 되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에티오피아에서 한국의 정을 느끼다-

처음으로 현지인 친구 집을 방문했던 것은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나의 소중한 경험이다.
친구 ‘겟츠’의 집에 발을 들여놓았을때 부모님이 문 앞까지 나와 포근하게 웃으시며 우리를 맞아주었다. 집에서 만드는 전통방식의 커피인 ‘제베나 분나’의 향이 집안 가득 퍼졌을 때는 우리를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고 식사 전 앉아 있는 곳까지 물을 길러와 손을 씻도록 배려해주는 문화는 흥미롭고 또 새로웠다.
같이 점심을 먹을 때 식탁 한가득 차려져 있는 인제라와 뜹스, 빵과 여러 음료수는 우리를 얼마나 환영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고 접시가 비었을때 더 먹으라고 권해주고, 부족한 것 어디 없나 챙겨주시는 배려와 친절은 한국에서의 정을 느끼게 했다.
덕분에 우리들은 외국인 친구 집에 온 것이 아닌 친한 친척 집에 갔을 때처럼 익숙하고 친근하고 포근함을 느꼈다.
이곳 에티오피아에 있다 보면 우리와 닮은 점이 많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어울릴때면 정말로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2달 정도 남았는데 그때까지 이곳 사람들과 더욱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센타파 농장을 방문하다-

Farmers day에 처음으로 센타파 농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LG와 월드투게더가 이곳을 개발하기 전에는 전부 흙으로 만들어진 집에서 살고 있었고 전기는 물론 물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이었다고 한다. 더구나 학교시설도 빈약해 위험하였고 아이들도 신발을 신지 못한 채 땅을 걸어 다녔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가 방문을 해서 보았을 때는 듣기와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곳곳에 양철지붕을 올린 깔끔한 집이 보였고 저수지와 닭을 관리할 수 있는 양계장, 비닐하우스도 있어서 농장시설이 제법 괜찮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인근 학교 또한 책상과 의자가 깔끔하게 바꾸고 학생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 같은 장소도 마련해주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마을 아이들이 신발을 신을 수 있고 또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이 고마웠다.
이런 발전이 우리나라의 LG와 월드투게더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뿌듯하기도 하고 농장관계자분들과 마을주민분들이 대단하는 생각도 들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이만한 발전을 이루었는데 앞으로는 또 얼마나 좋아질지 정말로 많은 기대가 된다.

-미워할 수 없는 에티오피아-

물론 항상 좋았던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메케한 매연과 건조한 공기, 거리를 걸을 때면 어김없이 차이나 차이나 하면서 놀리는 사람들, 틈만 나면 일어나는 단수와 정전현상은 우리를 고개 푹 숙이고 한숨 쉬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여기는 아프리카야’라고 말해주듯이 아름다운 하늘과 풍경이 펼쳐져 절로 감탄하게 되고 몇 명의 친절한 사람들과 학교 친구들 그리고 맛있는 음식 덕분에 ‘그래, 그럴 수도 있지 뭐’ 하는 마음으로 화가 씻은 듯이 풀리게 된다. 정말로 미워할 수 없는 나라이다.
앞으로 2달 남짓한 남은 기간동안 어떤 일이 우리를 즐겁게 할지 정말로 기대가 되며 우리는 오늘 하루도 이곳 에티오피아에서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작성자: 연암공과대학교 신동역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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